파라과이 401일 차

2026. 9. 21.(월)

by다시 시작하는 마음

오늘은 둘째의 생일이다. 둘째는 지난 일요일에 부모가 자신의 생일을 잘 챙겨주기 바라는 마음을 은근히 표현했다. 나는 부담을 느꼈다. 보통 생일 아침은 출근이나 등교 준비로 바빠서 생일 전날 저녁이나 당일 저녁에 미역국을 끓인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역국을 먹여서 학교에 보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에 나는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하루 내내 피곤했다. 하필 날씨까지 더워서 더 힘들었다.


마트에 가서 생일 케이크를 샀다. 온 가족이 같이 먹을 수 있는 케이크와 둘째가 먹고 싶어 하던 티라미수를 각각 샀다. 티라미수는 컵으로 되어 있는 작은 것으로 샀다. 과하게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물건에 대한 소비로 내 사랑을 표현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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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았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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