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388일 차

2026. 9. 8.(화)

by다시 시작하는 마음

오전은 분주하게 일하고 오후에는 편안하게 쉬었다. 새벽에 일어나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청소와 빨래를 한 후에 필라테스를 하고 왔다. 늦은 아침을 먹고 잠을 잤다. 일어나 보니 오후가 되어 있었다. 집 근처 쇼핑몰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카페 라테 한 잔을 사 왔다. 집에서 편안하게 마셨다. 오늘은 복잡하게 주문할 것이 있어서 긴장을 했더니 몸에서 땀이 났다. 물건을 살 때 금액을 스페인어로 말하는 것이 어려웠다. 숫자에 약한 문과라서 더 그렇다.


청소를 아침에 해놓으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덜 괴롭다. 억지로 몸을 일으키지 않아도 된다. 요즘 스페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편하게 쉬게 해 주었다. 해야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자꾸 내 휴식의 정당함을 찾는다. 그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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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았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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