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3.(목)
남편이 감기몸살에 걸려서 오전에 집에서 쉬었다. 요 며칠 업무 때문에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더니 기어이 아프고 말았다. 남편은 아프면 죽을 먹고 싶어 한다. 새벽에 일어나 죽을 끓여서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에 데려다주었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아침을 차려주고 약을 먹게 했다. 남편은 잠을 자고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출근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것이 좋지만 나 혼자 있는 것도 좋다. 어제 사람을 만나서 오늘은 더 혼자 있고 싶었다. 어제의 만남으로 나는 그들과 소비 습관, 관계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인정했다. 그들은 나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나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했던 말은 그냥 인사치레였다. 다 인정하고 나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와 비슷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시기와 질투를 할 수 있지만 나와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은 부러워할 뿐이다. 아이를 같은 학교에 보낸다고 해서 나와 그들이 비슷할 것이라고 착각했다. 이제 나는 그들을 적당한 거리에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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