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361일 차

2026. 8. 12.(수)

by다시 시작하는 마음

필라테스를 하고 와서 쭉 집에 있었다. 외출을 하지 않아도 되는 좋은 날이다.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있으면 마음이 무겁다. 숙제가 남아 있는 느낌이다. 추운 집에서 집안일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침대에 있는 나를 비난하지 않았다. 추울 때 나는 원래 움직이기 싫어하지, 하며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다그치지 않았다. 하루에 내가 하는 생산적인 일이 많다. 남편의 도시락 준비, 필라테스, 청소, 빨래 등


요즘은 미리 판단하지 않고 질문하는 연습을 한다. 혼자 판단하고 비난으로 가버리면 관계가 상한다. 왜 그랬는지 물어보는 것이 안전하다. 주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연습한다. 이곳에서 내가 관계 맺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편해졌다. 신경 쓸 게 많아서다. 옷, 머리 모양, 화장까지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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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았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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