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10.(월)
드디어 월요일이 되었다. 평일 아침은 늘 도시락 준비로 시작한다. 시간에 쫓기면서 일하는 것을 싫어해서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리면 바로 일어난다. 늦어서 허둥대면 실수하게 되고 바쁜 상태에서 일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도 실수했을 때 내가 느끼게 될 감정을 생각하면 그게 더 이득이다.
어제 둘째 아이와의 갈등 때문에 불편한 마음으로 일어났다. 어젯밤의 감정이 옅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남아 있다. 대화 중에 아이가 나를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분명히 그 표정을 기억하고 있는데 아이는 남편에게 자신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남편은 나에게 아이가 그런 의도로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분명히 그 표정을 기억하고 있는데도 모두 아니라고 하니 답답했다.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 당시에 내가 느낀 감정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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