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9.(일)
주말은 기분이 상하는 날이 많다. 아이들과 온종일 함께 있기 때문이다. 정해진 공부량을 채워야 하는 아이들은 주말이 힘들 것이다. 아이들은 친구집으로 도망가고 싶어 한다. 거의 매주 친구들의 생일 파티가 있지만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아니면 나는 아이를 파티에 보내지 않는다. 남미는 생일을 특별하게 기념한다. 한국인인 나는 생일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일 파티에 아이를 보내는 것으로 이곳 문화에 적응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여럿이 만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소수의 사람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관계 맺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관계 맺도록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간에 맞춰 친구집이나 생일 파티 장소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든다. 큰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끔 파티에 술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교민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아이와 갈등이 생기더라도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나는 아이를 생일 파티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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