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30.(목)
어제 식당에서 먹은 비빔냉면이 너무 자극적이었는지 배가 아팠다. 젊었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먹었는데 이제 못 먹게 되었다.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목록에 하나가 추가되었다. 불닭볶음면은 몇 년 전부터 끊었다. 짬뽕도 조심해야 한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아쉽다. 커피는 끊을 생각이 없다. 조심하면서 마실 수 있을 때까지 마실 것이다. 커피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하루에 한 잔인데 그것마저 마시지 못하면 속상할 것 같다.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하는 남편에게 점심 도시락과 함께 아보카도, 토마토, 삶은 달걀, 푸룬과 홍삼까지 챙겨준다. 사랑하니까 다 해주고 싶다. 해주면 맛있게 잘 먹으니까 더 해주고 싶다. 이곳에서는 식재료를 한국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많이 먹어두어야 한다고 가족에게 자주 이야기한다. 건강해져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건강하려면 잘 먹고 잘 자는 게 좋다.
헬스장에서 얼굴만 아는 한국인 여자가 열심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을 봤다. 남편에게 들으니 그는 주재원의 아내라고 했다. 그에게는 장애가 있는 아들이 있다. 아파트에서 그의 아들을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다. 운동하는 그를 보며 장애가 있는 아들을 오랫동안 돌보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그를 안쓰러워했다.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그의 남편이 근력 운동을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마 남편의 영향이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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