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28.(화)
남편의 휴가 마지막 날이다. 오늘도 골프장에 갔다. 역시 외출이 내키지 않았지만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따라 나갔다. 어제보다 골프가 더 재미있었다. 골프를 즐기는데 한 사람 당 육천 원만 있으면 된다. 골프장에 자주 가고 싶다. 오후에 스페인어 과외가 있어서 두 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청소와 빨래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잤다. 아이들이 집에 올 때까지 체력을 충전해두어야 한다.
저녁은 냉장고에 있는 소고기를 처리하기 위해 월남쌈을 먹었다. 채소를 손질하는 것이 귀찮았지만 채소가 몸에 좋으니 많이 먹었다. 남편은 내일부터 출근이다. 내일부터 나는 진짜 자유다. 필라테스를 다녀와서 스페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이제 아이들이 없는 집에 혼자 있으면서 나의 쓸모를 고민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곳에 와서 계속 그 고민을 하느라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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