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글

글은 투명하게 써야

by김세중

오늘 한 신문 칼럼을 읽으면서 깊은 혼돈에 빠졌다. 제목과 본문이 맞지 않아서였다. 칼럼의 제목은 ''핵보유국 인정'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는 환상이다'였다. 비핵화는 환상이라고 했으니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은 하나마나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정작 본문을 읽어 보면 그렇지 않다. 본문에서 칼럼 필자는 이렇게 썼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비핵화는 환상이라면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니 환상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라는 말인가.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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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제목에서는 비핵화는 환상이라 하고 본문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했다. 북한에 비핵화를 하자고 설득한다고? 북한을 설득한다고 비핵화가 될 것 같으면 진작에 비핵화가 되지 않았겠나. 도대체 북한에 뭘 설득하자는 걸까. 그런데 칼럼은 맨 마지막을 이렇게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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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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