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기대된다

특강 D-30

by김세중

닷새 전 지인인 H 교수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미 전에 운을 뗀 적이 있긴 했는데 정식으로 특강 요청을 해 왔다. 흔쾌히 수락했다. 이제 정확히 한 달 남았다. 추석 연휴 중에 대강의 이야기 줄거리는 구성해 보았고 오늘은 기차표 예매를 했다. 이로써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다.


나는 10월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초청측의 주문대로 내 바카라 '당장, 6법을 교정하라'에 대해 말할 참이다. 이 바카라은 왜 썼고 어떤 내용과 주장이 담겼는지를 펼칠 참이다. 너무나도 잘 아는 내용이니 새삼 들여다볼 필요는 없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어떤 예를 끄집어내 청중의 주의를 끌고 공감을 살 것인지가 문제다. 이틀 동안 여러 대학에서 할 거다 보니 똑같은 걸 되풀이하기가 뭣하기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자 한다. 듣는 이 입장에서는 한 번만 듣는 거니까 여러 자리에서 똑같은 얘길 해도 상관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로스쿨이 생기면서 법대, 법학과가 없어진 줄 알았더니 그렇지만은 않았다. 로스쿨이 생긴 대학 중에서 법대가 없어진 학교도 있지만 여전히 법학과가 있는 대학도 있다. 특히 로스쿨이 없는 대학은 당연히 법학과가 있다. 법학과 졸업자들은 로스쿨에 진학하기도 하고 취업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법에 대한 수요는 곳곳에 있다. 법학 교수들이 법학과에만 재직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경찰학과, 경찰행정학과 등에서 법학을 가르치는 교수들도 많다. 이들 학과의 학생들도 법학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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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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