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한 달 뒤가 궁금하다

by김세중

어르신스포츠상품권이라는 게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걸 이미 오래전에 받았다. 아마 작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러나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묵혀 두었다. 대개 그런 것들은 기한이 지나면 소멸된다. 작년 말로 소멸된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잊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또 연락이 왔는데 올해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놓치지 말아야지 하고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갖고 있는 탁구 라켓이 워낙 오래돼서 하나 장만할까 싶었는데 '스포츠'상품권이니 라켓 구매에 보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알아보니 아니었다. 스포츠상품권은 장비 사는 데는 쓸 수 없었다.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는 데만 쓸 수 있었다.


스포츠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 엄청 많았다. 평소에 주변에 그렇게 많은 스포츠 시설이 많이 있는 줄을 까맣게 모르고 살았다. 어디 헬스장만인가. 태권도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탁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필라테스, 요가원, 댄스스포츠학원, 무용학원...... 이런 데가 다 어르신스포츠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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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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