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디모데후서 1:7-8)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주 나의 하나님이 지켜주시네
놀라지 마라 겁내지 마라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내 맘이 힘에 겨워 지칠지라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세상의 험한 풍파 몰아칠 때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주님은 나의 산성 주님은 나의 요새
주님은 나의 소망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삶의 첫 풍파가 몰아쳤을 때 이 찬양을 셀 수 없이 부르며 울었습니다. 이제 그 시간은 희미해졌지만, 가끔씩 이 찬양이 흘러나오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져서 따라 부르기가 힘듭니다. 사람들 앞에서 우는 게 싫어서 예배할 때 이 찬양이 나오면 따라 부르지도 기도도 하지 않고 목석처럼 멍하니 서 있곤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예배 시간에 이 노래가 나왔을 때 세월이 흘러 이제는 괜찮겠지, 하면서 태연한 척 불러보았는데 홍수처럼 눈물이 흘러나와 당황스러웠습니다.
실망과 좌절, 실패와 낙담의 연속을 겪으며 믿음의 삶은 오히려 퇴보하여 이제는 마음이 다 닳아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갈수록 미움이 커져 사람들을 미워하고 하나님을 미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날 예배에서 다시 들려오는, 오래 잊혔던 찬양을 듣고 울면서 결국 이렇게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1. 더 이상 선의를 베풀고 싶지 않고 버리고 싶은 사람들을 대할 때에 끝없이 참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그 기뻐하시는 뜻으로 돌아서겠습니다.
2. 외로울 때에 군중 가운데 계셨던 예수님의 외로움을 떠올리며 온화한 마음을 잃지 않고, 지극히 작은 자라도 무시하지 않으시고 가엾이 여기시는 마음을 따라가겠습니다.
3.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떠밀려가는 야속한 세상살이에서도 오늘도 내 영혼을 지키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꺼이 고난을 맞이하고 헤쳐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