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기는 또래에 비해 발달 속도가 느렸다.
우유나 물은 잘 먹지만, 주스는 먹지 않는다.
저작운동을 싫어해서 식사 시간은 매번 한 시간을 넘긴다.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거나 반응하지 않는다.
앉아 있으면 앉은 대로, 엎드려있으면 엎드린 채로 자세를 바꾸지 않는다.
‘혹시.’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유식을 들고, 빠기를 불렀다.
“빠기야.”
역시 뒤돌아보지 않았다.
“맘마 먹자.”
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빠기 앞에 앉았다.
까르르.
뜬금없이 빠기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빠기는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