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비자: OPT와 STEM OPT

byJames

F-1은 기회를 만들어줄 뿐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온라인 게임인의 시각에서 F-1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아이러니하게도 ‘학생처럼 행동하지 않는 학생’ 일 때다. 수업의 언어가 아니라 직무의 언어로 말하고, 인턴십을 연습이 아니라 증명의 과정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F-1은 단순한 학생비자가 아니라 커리어를 위한 버퍼로 작동한다. 한 번 더 시도할 수 있는 시간, 회사와 스폰서 가능성을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애초에 미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F-1은 목적지가 아니다. 다만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 시장에서 다음 수를 둘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고 안전망이다.


OPT는 F-1 신분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 구간이다. 학부, 석사, 박사 각각의 학위 단계마다 한 번씩 사용할 수 있으며,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최대 12개월 동안 합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이 기간은 사실상 미국 커리어의 첫 실전 구간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부분이 있다. OPT는 “한 번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위 레벨별로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부를 마치고 OPT를 사용한 뒤, 이후 석사를 진행하면 석사 기준으로 다시 OPT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같은 학위 레벨(예: 석사 → 또 다른 석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추가 OPT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건 실제로 겪기 전까지 잘 체감되지 않는 부분인데, 외국인 신분으로 커리어를 시작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제한 속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다. 학교에 소속되어 있거나, 회사에 고용되어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항상 따라붙는다.


이와 관련해 중요한 개념이 grace period다.
F-1 학생은 졸업 후 일정 기간(일반적으로 60일) 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은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여유 구간이다. 졸업 직후 바로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여행을 하거나 구직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감상 훨씬 짧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졸업하고 확정적으로 출근할 회사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면 졸업이후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시작일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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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뉴욕 유대계 자산운용사에서 Vice President로 근무하며 아이비리그 싱크탱크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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