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다녀왔다.
나는 베트남을 참 좋아한다.
사람들은 늘 순박하고 친절하며, 이유야 어떻든 우리에게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체감한 것은 조금 다른 결의 ‘돈의 힘’이었다.
이번 여행은 어쩌다 보니 패키지로 다녀오게 되었다.
이미 몇 번이나 가본 다낭이지만,
몸도 마음도 편하게 쉬고 싶어 나름 좋아하는 호텔로 숙소 업그레이드를 부탁했다.
작은 사치를 부린 셈이다.
그런데 그 작은 선택이 뜻밖의 마법을 부렸다.
마지막 날, 일정을 끼어 맞춘 여러 멤버들이 한 그룹에 있다 보니 나와 친구 단둘만을 위한 프라이빗 투어가 만들어진 것이다.
패키지여행 중에 일어난 이 이례적이고 독특한 행운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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