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마주 앉아 수업을 하노라며, 문득 칠판 앞에서 멈춰 서서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너는, 어떤 사람이야?
그리고 네가 진짜 원하는 건 모야?"
모 아이들에게는 너무 철학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을 잠시 멍하게,
혹은 당황하게 만드는 이 짓궂은(?) 질문을 자주 던지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혹은 등 떠밀려 마지못해 들어온 학원 안에서라도,
아이가 잠시 숨을 고르며 스스로에게 묻길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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