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라는 이름의 계절

by재인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꼬마 아이 하나에 시선이 멈춘다.

아장아장 걷는 걸음새,

조막만 한 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참으로 이뻤다.

아니,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웠다.


그 시절,

내 아이에게 인형 놀이하듯 예쁜 옷을 입히는 건 세상에서 가장 큰 낙이었다.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팔을 조물 거리면 느껴지던 그 몽글몽글한 촉감,

품에 꼭 안았을 때 전해지던 따스한 온기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내 삶의 일부였던 것처럼 익숙했다.

"까르르-"

하고 터지던 그 아이의 웃음소리는 그 어떤 교향곡보다 선명하게 내 하루를 채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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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명랑하게, 마음은 언제나 진심으로. 완벽하지 않은 삶을 긍정하며, 제가 겪는 성장과 불안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글로 옮깁니다. 다정한 문장을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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