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든 자리와 난 자리는 표가 난다고 하더니,
큰 딸은 한 달에 한번 주말에 나왔다.
그 딸을 데려다주는 시간
즉 일요일 밤 8시 언저리는
딸의 학교 주변은 늘 칠흑같이 어두웠다.
내비게이터를 켜고 가도
매번 같은 길에서 헷갈렸는데,
그리고 집에 오는 길이 웬일인지 헛헛했는데
그런 일요일 밤이 이제 다른 것들로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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