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크게 가져라

나의 소중한 구독자에게

by재인

지난 금요일,

"R&D, 소논문 특강"을 진행했다.


어쩌면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입시와 학업만으로도 벅찬 중고등학생들에게 웬 소논문?

어쩌면 조금은 허무맹랑한 도전처럼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그렇기에 더욱 확신을 갖고 계속 무언가 만들고 있다.


거대한 산을 마주할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우리는 흔히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라"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묻고 싶다.


꿈을 작게 꾸는 사람이 과연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얼마나 치열할 수 있을까?


꿈을 크게 가지고,

때로는 당장 내 힘으로는 버거워 보이는 어려운 과제를 마주해야 한다.

그 거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복잡한 난관에 부딪히고,

예상치 못한 벽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그 어려움을 견디고 헤쳐 나가는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발견한다.

처음 가졌던 꿈 너머로 또 다른 진짜 꿈이 싹트기 시작하는 것이다.


쉽게 얻은 성취는 쉽게 바래지만,

거친 폭풍우를 견디며 얻어낸 경험은 평생의 자산이 된다.

소논문이라는 거친 산을 오르는 경험 역시 그 과정 자체로 아이들을 단단하게 만드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진정한 리더는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결국 교육이란 아이들을 지식의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생산자이자 리더로 키워내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는 단순히 남들 앞에서는 사람이 아니다.

남들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 큰 꿈을 품고, 그 거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보다 작은 꿈을 품은 사람은 기꺼이 그 리더의 비전에 공감하며 함께 발을 맞추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발견해 나간다.

세상은 그렇게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아이들의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기 위하여

금요일 강의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빛은 생각보다 훨씬 진지했다.

낯선 용어와 복잡한 연구 방법론 앞에서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스스로 주제를 고민하고 가설을 세워보는 그들의 표정 속에서 나는 가능성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은 그들의 가능성에 안전망을 쳐주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도록 거대한 하늘을 열어주는 것이 아닐까.


이번 주말,

조금은 버겁지만 가슴 뛰는 도전을 마친 아이들의 마음속에 작은 씨앗 하나가 심어졌기를 바란다.

그 씨앗이 자라 언젠가 이 세상을 이끌어갈 거대한 숲이 되는 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려본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나의 소중한 구독자, 늘 품에 안고 키우는 나의 딸에게 이 말을 꼭 건네고 싶다.

글로벌한 무대에서의 오디션,

이름만 들어도 아득한 큰 대학,

혹은 거대한 대회의 입상 같은 것들이

지금은 터무니없고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당장 내 앞에 놓인 현실과 너무 격차 커서 주눅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그 거대한 산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부딪히고 꿈꾸는 과정 그 자체에서,

너의 눈부신 또 다른 꿈이 눈을 뜨고,

생각지도 못한 너만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는 걸.

조금 돌아가더라도,

때로는 넘어져도

너의 거대한 꿈을 향해 걷는 그 모든 순간,

그 순간들이 네가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때,

너에게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나는 너의 성장을 응원한다.

그리고 너희들의 성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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