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야지, 모~

by재인

수영장에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언니가 한 명 있다.

그녀는 언제나 수영장의 활력소였다.

교정반 시절,

그녀는 반장이었다.

사실 반장이란 자리는 번거롭기 짝이 없다.

그 어떤 대가도 없이

단체 모임을 주도하고,

서먹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반 분위기를 조율하는 일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니까.


가끔은 그런 언니를 향해

"저 언니는 왜 저렇게 나댈까"라며 수군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언니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씩씩하게 자기 몫의 에너지를 뿜어낼 뿐이었다.


그런 언니가 오늘 수영장 의자에 앉아 덤덤하게, 그러나 비장하게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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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명랑하게, 마음은 언제나 진심으로. 완벽하지 않은 삶을 긍정하며, 제가 겪는 성장과 불안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글로 옮깁니다. 다정한 문장을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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