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교시.
2, 3학년 아이들이 땀에 흠뻑 젖은 채 교실로 뛰어 들어온다.
활기찬 에너지가 교실을 채울 때쯤,
Henry가 주머니에서 툭 하고 킨더 초콜릿 하나를 꺼낸다.
아이는 땀으로 축축해진 손으로 그것을 꼭 쥐어 내게 내밀었다.
"선생님, 이거 엄마가 드리래요."
순간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졌다.
엄마가 아이의 가장 소중한 보물을 내게 보내셨을 리 없다.
킨더 초콜릿은 아이에게 고된 등원 길을 견디게 해주는 유일한 위로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낙(樂)이니까.
아이는 지금 자신의 하루 중 가장 달콤한 한 조각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선생님인 나에게 떼어주고 있었다.
"고마워, Henry! 그런데 선생님은 배가 불러서 말이야. 네가 먹는 게 더 좋지 않을까?"
그러자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니에요, 선생님. 저는 초콜릿 진짜 안 좋아해요."
며칠 뒤,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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