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대전환, 농경의 시작
인류 역사의 99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던 수렵 채집 시절, 인간은 하루 3시간 남짓만 일하고도 풍부한 영양을 섭취했다.
그러나 약 1만 년 전, 인류는 돌연 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포기하고 고된 노동이 반복되는 농경을 선택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 대전환의 이면에는 인류의 수명을 줄이고 키를 작아지게 만든 생존의 비극과 기후 변화의 비밀이 숨어 있다.
풍요를 버리고 고통을 선택한 인류
농경을 시작하면서 인류의 삶은 오히려 피폐해졌다.
초기 농경 시대 인류의 평균 수명은 수렵 채집 시대보다 1에서 2년 정도 짧아졌고, 평균 키는 무려 10센티미터 이상 줄어들었다.
품종 개량이 되지 않은 원시 작물은 영양분이 턱없이 부족했고 수확량도 적었다.
뼈를 깎는 고된 노동에 비해 영양 상태는 최악으로 치달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여 년 전, 세계 곳곳의 인류는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다발적으로 땅을 일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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