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난여름 엄마가 한 일을 난 다 알고 있어요!

태아 시절부터 시작된 기억의 기록

by김경훈

우리는 흔히 아주 어린 시절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있어도, 정작 세 살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과학의 지도를 따라가 보면, 우리가 '잊었다'고 믿는 그 순간에도 뇌는 쉼 없이 기록 장치를 돌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늘 지식은 살 안 쪄요 카지노 게임은 당신의 뇌 속에 잠들어 있는 가장 오래된 흔적, 태아 시절의 기억을 추적해 본다.



망각은 삭제가 아니라 '접속 차단'이다


어떤 정보를 까맣게 잊어버렸을 때, 우리는 그 데이터가 뇌에서 완전히 지워졌다고 믿는다.

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뇌 회로 어딘가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다만 우리 마음이 그 정보에 접속하는 길을 찾지 못할 뿐이다.


한자 '잊을 망(忘)'자를 보면 마음(心)을 잃어버린다(亡)는 의미가 담겨 있다.

뇌 속에 정보는 그대로 있는데, 그것을 떠올리려는 '마음'의 길을 잃었다는 통찰이 놀랍다.

뇌과학에서는 이를 '소거 기억'이라고 부른다.

정보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이 정보는 떠올리지 마라'라는 새로운 명령어가 기존 기억 위에 덧씌워진 상태라는 것이다.

즉, 망각 또한 뇌가 수행하는 아주 진취적인 활동인 셈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경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안내견 탱고의 눈으로 길을 보고, 시각장애인 연구자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1,28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0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로마의 근육맨들은 왜 욕을 먹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