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끝에 남는 것

과학 기술 발전과 AI

by미지의 세계

"잔인한! 여자라! 나를 욕하지는 마~"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회사에 도착했을 때 조금 놀랐다. 평소보다 10분이나 일찍 도착했기 때문이다. 출근길 들으면서 온 하드록 음악이 영향을 준 것 같았다. 시동을 끄고 출근 기록을 남기러 가면서도 깔끔한 고음, 완벽한 드럼 비트가 귓가를 맴돌았다. 긴 출근길을 즐겁게 만든 노래는 AI로 생성된 음악이었다.


처음엔 몰랐다. 그냥 어떤 무명의 밴드가 유명한 가요들을 하드록 버전으로 다시 불렀겠거니 했다. 그런데 발음이 묘하게 어색하다던지, 가사가 밀리는 등 AI 생성 음악의 특징이 느껴졌다. 얼마 전 친정집에 갔을 때 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난 이제 AI가 만든 노래만 듣는다. 더 날카롭고, 깔끔한 느낌이야."


그때는 그냥 별 관심 없이 건성으로 대답했는데 지금은 AI가 만든 하드록을 틀어놓고 신나게 운전하고 있다니. 사람은 무언가 받아들이는 게 어렵지만 또 생각보다 금방 적응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생활과 밀접한 변화라면 더더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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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리랜서 방송인, 현직 남매 엄마이자 과학해설사.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해요. 매일 검열하고 싸우면서 문장을 써요. 그래도 결국은 따뜻하고 재미있는 글쓰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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