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5011호의 대나무 숲
병동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문장은
“괜찮아요.”였다.
그 말은
이상하게도
괜찮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다.
나 조차도...
누군가는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애들만 잘되면 돼요.”
누군가는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남편만 괜찮으면 돼요.”
누군가는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회사만 잘 돌아가면 돼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럼 당신은
언제 괜찮아지나요?’
하지만 그 질문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그들은 이미
너무 오래
그 질문을
듣지 못한 사람들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상하게도
“나를 먼저 챙긴다”는 말을
이기적으로 느끼며 자란다.
나보다 가족이 먼저.
나보다 일이 먼저.
나보다 관계가 먼저.
그 순서를 지키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배워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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