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피곤한 이유
콘서트에서
이런 질문을 종종 합니다.
"가족이 제일 편한 분?"
생각보다 손이
많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웃으면서 다시 묻습니다
"친한 친구가 제일 편한 분?"
역시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 순간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집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어려울 때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흔히 이야기합니다
"가족이니까 이해해야지!"
"친구니까 들어줘야지!"
"연인이니까 맞춰야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우리가 생각보다
자주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우리는
상대를
더 이해하려고 합니다
더 배려하려고 하고,
더 참으려고 하고,
더 맞추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상대의 기분은 잘 알겠는데
정작 내 기분은 모르게 됩니다
상대의 상처는 보이는데
내 상처는
보이지 않게 됩니다
한 번 떠올려보세요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나 요즘 너무 힘들어."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고,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친구를 위해 진심을 다합니다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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