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별 트렌드부터 제품 아이디어까지, 나만의 AI 뉴스레터 자동화
ChatGPT와 산업 트렌드 및 경쟁사 조사를 하던 어느 날, ChatGPT가 관련 내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알려줄지 물어왔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해두면 AI가 일정한 주기로 새로운 정보를 찾아 요약해 주는 기능을 제안한 것이다.
육아하느라 시간이 금금금금이 된 나에게 알아서 시장조사를 해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사업을 준비하면서 경쟁사나 시장 트렌드를 꾸준히 살펴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육퇴 후 주어진 몇 시간 안에 제품을 구상하고 사업계획서까지 작성하다 보면 시장조사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관심 분야의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 출시 소식을 텍스트로 받아보았다. 그런데 몇 차례 보고서를 받아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혹시 관련 제품 이미지도 함께 보여줄 수 있어?'
ChatGPT의 대답은 당연히 오브 콜스(Of course)!
물론 실제로 이미지가 잘 보이도록 만드는 데는 몇 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그래도 텍스트로만 읽던 시장조사 보고서에 제품 사진이 하나둘 추가되니, 마치 내가 구독하는 디자인 전문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느낌이었다.
생각해 보면 아이를 낳기 전에는 관심 있는 분야의 뉴스레터를 종종 구독했다. 하지만 뉴스레터는 기본적으로 발신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모아 보내주는 서비스다. 내가 찾는 주제와 정확히 일치하는 뉴스레터가 없다면 여러 개를 구독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골라내야 했다.
그런데 AI의 강점은 무엇인가. 바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게 얼마든지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번에는 시장조사에서 끝내지 말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 사업에 활용할 만한 제품 아이디어도 제안해 줄 수 있어?'
내가 원했던 것은 단순히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을 소개해주는 뉴스레터가 아니었다. AI가 발견한 제품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중 내 사업에 참고할 만한 요소를 찾아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주기를 바랐다. 가능하다면 그 아이디어를 이미지로도 구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까지 설정하고 나니 뉴스레터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에 내가 구독하던 뉴스레터가 발신자가 선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AI로 만든 뉴스레터는 내 사업과 관심사를 기준으로 정보를 선별하고, 그 정보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연결해 주는 수신자 중심의 뉴스레터가 된 것이다.
실제로 AI가 제안한 제품 이미지를 보니 머릿속에 또 다른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이런 디자인도 가능하겠네' 정도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이 부분의 소재를 바꾸면 어떨까?', '이 제품을 다른 연령대에 맞게 변형하면?' 같은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문득 아쉬운 점이 생겼다.
이렇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채팅창에만 남겨두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래서 Google Docs와 연결해 시장조사 결과와 제품 아이디어를 정기적으로 아카이빙 하는 작업까지 추가했다. AI가 찾아온 레퍼런스와 제안한 아이디어를 문서에 정리하고, 내가 떠올린 생각도 함께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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