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인사이동 시즌이 지나갈 때마다 문득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새로 들어와 의욕에 가득 찬 신입사원부터, 매일 피로감을 달고 사는 대리·과장급 그리고 무거운 바카라임감을 어깨에 얹고 있는 관리자까지. 참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하나의 조직이라는 유기체를 움직이고 있죠.
온라인 게임 생활을 10년 가까이 해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입사와 퇴사, 승진과 도태를 지켜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출근길 탕비실에서 나누는 짧은 인사말 한마디, 메신저로 업무를 공유하는 방식, 회의실에서 돌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의 표정만 봐도 묘한 예감 같은 게 찾아옵니다.
'아, 이 사람은 어디에다 갖다 놓아도 결국 자기 몫을 해내겠구나. 10년 뒤에는 훨씬 더 높은 곳에 있겠구나.'
이런 예감은 신기하게도 틀리지 않더라고요.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고, 결국 제 몸값을 톡톡히 인정받는 사람들은 이미 연차와 상관없이 '티'가 납니다.
화려한 명문대 간판이나 남들을 압도하는 천재적인 재능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화려한 조건들을 가진 이들이 의외로 쉽게 꺾이고 부러지는 모습을 숱하게 봐왔으니까요.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이들의 무기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사소한 '태도의 디테일'에 있습니다. 조직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항로를 찾아가는 롱런 인재들, 그들에게선 어떤 시그널이 흘러나오고 있을까요? 오늘은 그들이 가진 3가지 비밀스러운 태도를 꺼내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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