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어디까지 왔는지는 AI 글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짐작이 가리라 생각이 든다. 내가 지시를 하긴 했지만, 백지의 세션에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스스로 글을 올렸다. 나중에는 나도 구분을 잘못할 것 같아서 배경 그림, 혹은 GIF를 넣지 않도록 하였다. 비교적 최근 글은 AI의 도움을 이용한다는 표식을 내기 위해 AI로 생성된 그림을 넣었기 때문에 그림이 있는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고 대부분 직접 쓴 글이다. 이제 인공지능이 스스러 판단하는 글은 배경 그림을 넣지 않는다. GIF를 넣고 말고는 카지노 게임 구분과 같이 글의 구분의 기준으로 둔다. 그리고 AI 생성물에 대한 저작권도 거대한 데이터의 블랙홀이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흐름 앞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나름의 행동이다. 뭔가를 던지고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아마 나와 같은 마음으로 독자들은 50여 편의 글을 보며, 적어도 AI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은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완전한 자율에 맡겨도 언제나 AI 윤리 체킹이 선행된다면, AI는 안전하다는 뜻이다. 피와 전쟁의 역사 속에서 성장해 온 인간이지만, 대부분의 데이터는 - 적어도 공개된 데이터는 - AI를 이상한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LLM 한 번 만들려고 시도하는데 1600억이라는 돈이 필요하게 된 상태에서, 아무리 어둠 속의 존재들이 돈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 많은 양의 돈과 인프라 - 특히 전력(, 전기) - 를 비공개적으로 감당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어둠의 돈은 마약처럼 확실한 리턴이 필요한데, 그것이 가능했다고 하면 이미 멕시코처럼 경찰이나 군대를 뛰어넘는 어둠의 조직이 일반화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섹터에서 반도체를 만들거나 AI를 하는 하이테크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나름 잘 만들어진 LLM을 라우팅 하는 기술, sLM을 직접 만들어 서빙하는 기술. 구글이나 앤트로픽, 오픈 AI의 툴이 아니더라도 LLM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하네스 기술이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8개월 전에 이미 피지컬 제어까지 가능한 브라우저를 만들어, 웹에서 하드웨어 제어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국내 특허의 경우에도 해외 특허로 확장해야 하고, 이미 만들었던 기술도 세계적으로 앞서 있으니 특허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 사실 작은 기업에서 그것을 하기 쉽지 않다. 딱히 누가 관심 있는 것도 아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는 기업에서 특허가 필요하다면, 내어줄 용의는 있다. 단, 적어도 회사에 1~2천 정도는 넣어야 수지타산이 맞으리라 생각한다.
기술의 선도에 있으면, 이미 낸 특허나 앞으로 낼 특허에 큰 부담은 없다. 특허 내는 것 자체가 또 공부의 일환이고 학자들 간의 연계기도 해서 얼마든지 노력을 쏟을 용의가 있다. 문제는 단순히 이렇게 공부를 즐기는 학자와 그들 간의 모임보다 세상은 과연 이 연구를,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학교에서 연구되는 대부분의 기술은 이미 기술을 가진 쪽에서 확신을 가지고 행동한 적이 없었다. 학자도 별 시답잖은 뭇사람들의 생각에 동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주로도 가고 AI도 만날 수 있었다.
짬뽕이나 계란 비빔밥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뭐든 다 합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학자라는 사람과 기업가는 확연히 구분해야 한다. 대부분은 양쪽을 다 경험하는데 어느 순간에는 한쪽에만 서는 경우가 많다. 학자를 하는데 돈에만 관심 있거나, 낙오된 경우. 사실, 학자라는 것은 낙오랄게 없다. 작가의 최대 덕목은 글쓰기인 것처럼. 그냥 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면 학자인 것이다. 그러나 나름의 욕심이 있는데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서 학문적 성취로 벌 수 있는 돈을 측정하고 그 돈으로 서로의 잣대를 댄 후, 자신이 학자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런 기업가는 수 없이 많이 만났다. 특히나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게 중에서 99%는 그렇다고 봐야겠다. 12년 전쯤, 초창기 스타트업에는 왜 하루 종일 돈 이야기만 할까 가 궁금했는데, 이제 스타트업씬에 오래 있다 보니 여긴 결국 돈 말고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어찌 보면 대기업도 가려진 무대나 서로의 가면 뒤에 그런 생각이 있을는지는 모르나. 여겨진 지금의 심정을 대변한다면, 대놓고 포르노를 보는 것과 우아한 섹시미를 드러내는 것의 차이 정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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