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학연수 중 땡땡이친 놈의 최후 2편 (완결)
검프의 악몽 아닌 악몽 같은 추억: 해외 어학연수 중 땡땡이친 놈의 최후 2편 (완결)
* 1편에서 계속 이어갈게요.
#3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할머니 택시 기사님의 도움으로 겨우 방을 잡았다. 지금 생각하면 눈물 나게 고마울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 방에 들어온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문 잠그기! 밖에서도 안에서도 그저 불안하고 무서웠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때도 미국은 그런 곳이었다.
그제야 밀려오는 편안함과 여행의 즐거움! 혼자 침대 위에서 방방 뛰고 새벽까지 TV를 봤다. 중간중간에 샤워도 세 번쯤 했을 것이다. 오늘 일을 생각하면 그냥 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새벽까지 이 기분을 즐기고 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방문 쪽에 시선이 갔다. 오 마이 갓! 제법 큰 문틈 사이로 밖이 보였다. 쇠고리? 같은 체인으로 걸려 있는 잠금장치였다. 누가 문을 열면 제법 크게 보이는 공간이 생겼다. '저 틈 사이로 갱들이 총을 겨누면 어쩌지?'
그때부터 또 불안감이 밀려오며 무섭기 시작했다. 이유는 다르지만 다시 잠을 잘 수 없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결국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 6시, 프런트에서 모닝콜을 해주었다. 마치 한 편의 꿈을 꾼 것 같았다. 공포의 밤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버스를 타러 가야만 했다. 어학연수 장소로 가는 유일한 버스였기 때문이다. 새벽에 빈 방을 잡았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
#4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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