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학연수 중 땡땡이친 놈의 최후 1편
검프의 악몽 아닌 악몽 같은 추억: 해외 어학연수 중 땡땡이친 놈의 최후 1편
#1 "난 정말 몰랐어요. ㅠㅠ 몰랐다고요..."
2001년 8월, 해외 어학연수 중 땡땡이치고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록밴드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소형 녹음기로 공연장의 생생한 순간을 담고 싶었다. 그것이 불법인지 전혀 모른 채. 그러나! 그건 엄연히 불법이었다. 결국 현지 경찰에게 걸렸고 공연장 뒤편 으슥한 곳으로 끌려갔다. 지옥 문 앞까지 갔던 인생 최악의 날이 되고 말았다.
실탄이 장착된 권총까지 지닌 큰 체격의 경찰관이 소리만 질러도 겁이 났다. 남의 나라에서 혼자 구석으로 끌려나간다는 자체가 엄청난 공포였다. ㅠㅠ 무서워서 눈물부터 났다. 그리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큰 소리로 뭐라 하는데 공연장 소음과 뒤섞여 잘 들리지 않았다. 녹음 장치를 달라는 말 같았다. 그제야 녹음이 문제 될 수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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