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 사교육의 문턱에서 숫자에 속는 부모들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매 순간 경이로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완전히 다른 기질과 속도를 지니고 태어납니다.
어떤 아이는 천천히 뿌리를 내린 뒤에야 비로소 꽃을 피우는 대기만성형이고
어떤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 이리저리 가지를 뻗으며 세상을 탐색합니다. 활자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에 능숙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온몸으로 부딪히고 직접 만져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씨앗의 모양과 향기가 다르듯 아이들이 품고 있는 잠재력의 형태와 크기도 제각기 다릅니다.
부모의 역할은 그 고유한 씨앗이 어떤 꽃을 피울지 찬찬히 관찰하고 물을 주며
내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하지만 치열한 사교육 시장의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이 아름다운 고유함은 철저하게 무시됩니다.
획일화된 시스템은 아이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담아내기에는 너무나 좁고 경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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