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닿든 사랑하는 아이야 사랑하는 아이야 길가 민들레를 보아라 금 간 시멘트 틈에서도 제 몫의 노랑 하나 끝내 밀어 올린다 바람은 제 길도 모른 채 불고 하얀 씨앗은 갈 곳도 모른 채 날린다 길가에 떨어진 것은 발에 밟히고 새 부리에 먼저 들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