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온 하루 해뜨기 전, 바다는 한 장의 검은 종이처럼 숨을 죽인다. 그 차가운 어둠 속에서 어미 고양이의 눈은 조용히 번쩍인다. 철썩, 광어 한 마리 솟구치고 어미의 발끝이 번개처럼 꺾인다. 묵직한 은빛 한 마리 입에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