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와 교회가 만들어낸 영원한 청년의 신화
기독교 교회는 오랫동안 예수를 "서른셋에 죽은 청년"으로 묘사해 왔다. 설교에서는 "꽃다운 나이에 죽은 예수", "젊음을 바친 예수", "우리 죄 때문에 이른 죽음을 맞은 예수"라는 표현이 반복된다. 그러나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이 묘사는 상당한 의문을 남긴다.
예수는 정말 청년이었을까.
오늘날 우리는 서른세 살을 아직 젊은 나이로 생각한다. 그러나 2천 년 전 유대 슬롯는 현대 슬롯와 전혀 달랐다. 당시 남성은 이미 20대에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고 공동체의 바카라임을 짊어졌다. 서른 살은 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성숙한 성인의 나이였다.
구약성경에서도 제사장들은 서른 살 무렵부터 본격적인 직무를 수행했고, 다윗은 서른 살에 왕이 되었다. 누가복음 역시 예수가 "삼십 세쯤 되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기록한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당시 문화에서 서른 살은 슬롯적·종교적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나이였기 때문이다.
복음서 속 예수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그를 "랍비", 즉 선생이라고 불렀다. 율법학자들과 논쟁을 벌였고, 군중은 그의 가르침을 들으러 몰려들었다. 이러한 모습은 미숙한 청년이 아니라 이미 슬롯적으로 인정받는 성인의 모습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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