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전엔 고통스럽고, 얻은 후엔 권태롭습니다. 따라서 인생은 만족이 아니라 고통의 연속입니다."
그는 삶을 본질적으로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고 보았다. 인간은 끝없는 욕망을 좇는데,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고통스럽고 충족되고 나면 곧바로 허무와 권태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삶의 현실 앞에 서면 우리는 당장 눈앞의 문제에 매달려 그 미션을 해결하는 데에만 급급해 그것이 다인 듯 행동한다. 학업, 독립, 안정, 건강... 우리에게는 늘 목표치가 주어지고, 우리는 그 연속선상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살아간다.
나 또한 회사 다닐 때의 고통과 퇴사 후 찾아온 권태를 동시에 경험했다. 회사 생활은 업무의 따분함과 복지의 부재로 고통 그 자체였으나, 막상 퇴사하고 나니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깊은 권태에 빠지고 말았다. 삶은 정말로 고통과 권태의 연속처럼 보였다.
영화 《헬프》에서 흑인 가정부 에이블린 클락은 억울하게 온라인 게임을 잃고 나가며 이런 대사를 남긴다. “신은 우리에게 적을 사랑하라 하시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 누구도 내 감정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 내 감정을 솔직히 말한 뒤로 나는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내 주변과 이웃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