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존재를 생각하기

웹툰 '둘째에게'에서 언급된 작가와 글쓰기의 자세

by김유연

아마추어 작가와 전문 작가의 차이점은 독자와의 접점의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저 글을 쓰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돈을 주고 그 글을 보는 독자가 존재해야 '작가'라는 이름을 달 수 있다.


나는 스스로를 용감할 때에는 작가, 그렇지 못할 때는 작가 지망생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웹툰을 보다 이 자칭 정체성에 따끔한 울림을 준 문장을 만났다.


네이버 웹툰, '둘째에게' 23화에 나온 말이다.


"또 제 멋에 취해 이기적으로 나만을 위해 글을 쓸 순 없거든요. 보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무조건적으로 우선시 돼요."


말의 화자는 작품의 주인공이자 소설가인 이류진 작가다. 작품은 또 다른 주인공인 '둘째'와 이류진 작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짧게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류진은 그럭저럭 성공한 소설가지만 자신의 작가로서의 역량에 회의감과 매너리즘을 느낀다. 둘째는 뒷세계에서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일에 종사한다. 그러나 남몰래 문학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다. 류진과 둘째는 서로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다. 둘은 각자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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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바카라 쓰고 딴짓을 합니다. 제주도 여행기와 부업 도전기, 사적인 수필 모음집을 연재중입니다. 평생 자유롭게 읽고 쓰는 삶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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