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싫어하는 아이, 원인은 부모에게?!(완)

자녀 독서 습관 실패의 원인 분석과 해결바카라

byM ent

지금까지 자녀가 독서와 멀어지다 못해 바카라을 원수로 여기게 만드는 3가지 결정적인 원인을 분석해보았다.


1. 독서를 '숙제'로 인식하게 만들기

2. "독서 해라"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 할 테니

3. "오만과 편견, 코스모스, 총균쇠를 읽어야 해!"


결국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관심과 함께라는 단어가 있다. 부모의 진심 어린 관심과 동행 없이, 바카라이라는 강요만을 아이에게 말했던게 아닐까? 물론 맞벌이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자녀와 온전히 시간을 나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가 내어주는 시간과 에너지만큼 아이는 성장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그리고 부모가 자신에게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그 누구보다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다. 아이가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상담 현장에서 마주하는 아이들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어떤 관심을 받고 있는지 정확하게 또는 본능적으로 읽어낸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과 관심의 기준이 부모의 생각이 되면 안된다. 필요한 사랑과 관심은 자녀의 현재 흥미와 수준을 알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자녀 존중이 중요하다.


나는 상담 때 이런 비유를 든다. 아이의 인생이라는 자동차의 운전석에 부모가 앉아 운전대를 잡고 아이를 태우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이라고. 운전석에는 아이가 앉고, 조수석에는 부모가 앉아야 한다. 부모의 역할은 운전자가 아니라, 길을 잃지 않도록 조언하고 때로는 내비게이션처럼 방향을 제시해주는 조력자여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함께함이자 관심이고 존중이다.


그렇다면 아이와 독서를 친하게 만들기 위해, 부모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아이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라. 부모의 기대치가 아닌, 아이의 현재 수준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둘째, 도서관으로 향하라. 직접 아이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가보라. 그리고 아이와 함께 바카라을 고르고, 나란히 앉아 바카라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라.

셋째, 비교를 하는게 아니라 독서를 하라. 남들이 읽는 바카라이 아니라 아이 수준에 맞는 바카라을 읽히되, 아이가 바카라의 내용을 충분히 즐기며 조금씩 더 높은 단계의 바카라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담아듣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가 원해서 독서를 강요하면 그것은 숙제가 된다. 부모가 동참하지 않고 아이에게만 독서를 시키면 그것은 불만만 쌓이는 과정이 된다. 주변의 시선만 쫓아 수준에 맞지 않는 바카라을 들이밀면 그것은 고문 기구가 될 뿐이다.


우리는 자녀가 훌륭한 사람이 되고,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훌륭함과 나은 삶이 과연 아이가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부모가 바라는 미래를 아이에게 투영한 것인지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독서라는 소재로 시작했지만, 사실 독서 대신 '공부', '운동', '관계'라는 단어를 넣어보아도 본질은 같다. 아이에 대한 존중, 아이의 속도에 맞춘 동행,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라는 한 인격체를 향한 깊은 존중과 사랑이 있다면 아이는 어떤 분야에서든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갈 것이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고민하고 애쓰는 모든 부모님에게, 이 글이 아주 조금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3화독서를 싫어하는 아이, 원인은 부모에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