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다정함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by은파랑

때론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가장 날카로운 말을 던진다. 늘 곁에 있을 거라 믿는 사람에게는 조심성이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마음이 멀어질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 그런 믿음 위에 안도하며 우리는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

‘어떤 경우라도 날 떠나지 않을 거야.’


이런 확신은 따뜻하면서도 잔인하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먼저 짜증을 내고 쉽게 상처를 남긴다. 그리고 가장 늦게 후회한다.


친절한 사람은 조용히 참고 오래 머문다. 하지만 인내가 무한한 것은 아니다. 속 깊은 사람이 견뎌주는 시간 위에 우리는 무심코 상처를 쌓아 올리곤 한다.


누군가의 다정함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일수록 그 안엔 누구보다 조심스레 쌓아 올린 감정이 있다. 따뜻함은 자신을 수없이 다스려 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기억하자.

믿음이 깊다고 함부로 해도 된다는 건 착각이다.

친절한 사람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그런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오늘, 항상 곁에 있어 준 이에게 따뜻한 말을 먼저 건네보자.

“고마워, 늘 내 옆에 있어 줘서.”


이 한마디가 후회보다 앞서, 그들의 마음을 데운다.


은파랑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runch membership
은파랑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은파랑은 얘기꾼입니다.

5,39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1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4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4화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