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월급을 끊은 날들(4)
언제 그만둘 수 있는지를 계산해 보려다 멈췄다.
그 질문은 늘 나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부족해. 계산은 언제나 미래를 앞으로 당겨 왔고, 당겨 온 미래는 손에 닿지 않았다. 그래서 질문을 바꿨다. 언제 그만둘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나를 버티게 했는가.
지난해 9월부터 주 2일 이상 일을 했다. 가끔 하는 강의나 이전 온라인 게임과 계약한 프로젝트가 아닌 요일과 시간이 정해진 노동이었다. 한 달에 110만 원쯤 들어왔다. 5월 명세서에 적혔던 강사비는 들쭉날쭉한 돈이었는데, 이번에는 날짜가 있는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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