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0원에서 첫 주문까지(2)
새벽 6시 30분, 출장지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아직 어둑한 차창 너머로 도시가 지나갔다. 나는 휴대폰으로 웹소설 관리자 화면에 접속해 40화를 올렸다. 첫 웹소설이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버튼을 누르고 나서야 숨을 내쉬었다. 업로드가 끝났다는 글자를 확인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 시간에 버스 안에서 깨어 있던 사람은 아마 나와 기사님뿐이었을 것이다.
낮 동안은 현장을 누볐다. 사람을 만나고 공간을 둘러보고, 서로 닿으면 좋을 것들을 이어 보는 하루였다. 출장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서야 겨우 앉았다.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펼치고, 습관처럼 관리자 데이터 창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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