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파루에서의 일주일 동안 우리의 루틴은 비슷했다. 오전 일찍 산바카라하거나 차로 주변 마을들을 관광하고 낮에는 먹을 것을 잔뜩 싸들고 해변으로 갔다.
귀찮은 날에는 수영장에서 그냥 수영하고 테라스 선배드에 나란히 누워서 바카라을 읽거나 낮잠을 자기도 했다. 진정한 휴가였다.
우리가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바로 해변.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해변이 붐비지 않았고 로컬 거주민들이 대부분인 느낌이라 정말 좋았다.
해변을 가기 위해서는 이런 비포장 소나무 숲길을 지나야 했는데 짧지만 조용한 이 여정이 참 좋았다.
어릴 적 시골 살 때 태풍이 지나간 후 숲 근처에 가면 꼭 이런 모습이었다. 친구들하고 웅덩이에서 흙장난을 하며 놀곤 했던 이야기를 버거씨한테 들려주기도 했다.
다른 해변들도 이렇게 입구들이 대부분 비포장 상태였다. 버거씨는 시에서 돈이 없어서 개발을 못하나 보다 했지만 나는 이런 숲길이라면 대환영이다. 개발이 덜 된 덕분에 관광객들도 적은 거겠지?
소냐말에 의하면 그녀의 동료들 중에서도 이 동네에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몇 있단다. 어딜 가나 복잡하고 화려한 곳만 봤지 이런 숨은 한적한 장소는 찾기 어려우니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