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도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

by혜연

소냐는 우리에게 집 근처 피리피리 치킨바비큐를 꼭 먹어보라고 강조강조했다.

피리피리는 매운 소스를 의미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도시 곳곳에서 피리피리 치킨이라고 써진 식당들을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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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주차장을 보유한 큰 식당이었는데 메뉴가 통일인지라 음식도 금방 나왔다.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감자튀김도 한 접시 수북하게 준다. 토마토 샐러드도 하나 시켰는데 큰 쟁반에 수북하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마침 월드컵이 중개되고 있어서 손님과 직원들이 모두 티브이에 빠져있었고 우리도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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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소냐가 왜 추천했는지 이해가 갔다. (가만 소냐는 채식주의자인데 이게 맛있는 줄은 어떻게 알았을까ㅋ 열심히 추천하는 모습을 보면 꼭 먹어본 사람처럼 말하던데?)

안 매운맛으로 시키고 매운 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더니 투명한 매운 기름을 갖다 줬다. 고추기름인가 보다.


집에서도 우리는 요리를 자주 해 먹었다.

소냐한테 안 그래도 집에 필요한 걸로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마침 프라이팬이 변변한 게 없길래 마트에 가서 세트로 사 왔다. 사실 우리도 쓰려고 사 온 거였는데 소냐가 너무 감동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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