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파루 여행

by혜연

2026년 6월


버거씨와 나는 포르투갈 파루로 일주일간 여행을 떠났다. 선뜻 나에게 본인의 아파트 열쇠를 내 준 한 친절한 학생 덕분에 말이다.

버거씨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 둔 렌트카를 찾아서 그녀가 알려준 아파트로 향했다. 6월이지만 태양이 한여름처럼 강렬했다. 가는 길에 그녀가 알려준 대로 그녀의 전 시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전남편은 포르투갈 사람이었는데 당시에도 런던에 거주하면서 이 아파트는 여름 별장으로 사용해 오던 거라고 한다. 이혼 후에도 여전히 전남편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고 아파트의 관리는 근처에 사시는 전 시부모님께서 관리를 해 주시는 중이라고 한다.)


전 시어머니는 목소리만 들어도 그녀가 말해준 것처럼 아주 친절한 분이라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제 남편이 지금 거기에 가 있어요. 남편이 열쇠를 줄 거예요. 혹시 안 보이면 다시 전화 주세요. 근처 술집에 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호호"


다행히 우리는 헤매지 않고 아파트를 찾았고 전 시아버지도 금방 만날 수가 있었다. 키가 작고 인상이 좋은 분이셨다. 아파트 테라스며 수영장 등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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