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맛이 어때?" 수지가 유리에게 실로폰의 소리가 통통 튀듯이 물었다.
"구수하게 잘 끓였는데. 국이 보약 같아." 유리가 요술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엄지 척하며 대답했다.
"입맛에 맞다니 다행이야. 유리!"
"자자, 여러분 저를 보세요." 유리는 토끼처럼 재빠르게 플루트를 꺼내 들었다.
"오늘 저녁은 소박하게 너무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보답으로 '사랑의 인사'를 연주곡으로 들려드릴게요."
"와! 정말 멋져." 수지가 꽹과리처럼 큰 소리로 환호하며 박수를 쳐 주었다.
"얼른 연주해 봐. 유리야!"
'모비딕'은 유리에게 사랑스러운 눈빛에 기대감을 더하며 말했다.
유리의 연주는 수지와 '모비딕'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해 주려는 듯 프리지어 향기를 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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