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창밖으로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비가 올려 나."
수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맥없이 중얼거렸다.
아침은 늘 그랬듯이 노랑머리는 텀블러를 들고 아침햇살 카페에 들렀다. 주인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그날도 구운 빵을 쟁반에 예쁘게 담아 두었다.
"오늘도 역시나 맛나고 예쁜 빵을 올려다 두었네요. 참 부지런하세요."
"제가 원래는 저녁형 인간이에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 습관처럼 이렇게 나와서 가게 문을 열고 있지요."
주인은 시간의 주인이 된 듯 여유를 보이며 말했다.
주인과 수지는 어느새 습관을 통해서 인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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