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변하지 않는다.

by엄진서

참 힘든 시절이다.

포장을 벗겨낸 삶의 본질은 노골적이다.

결국 돈이다.


가야 할 곳이 보이지만 자금이 없고,

해주고 싶은 것이 있지만 여유가 없다.

통장 잔고의 숫자만큼 마음이 쪼그라든다.

숫자 몇 개에 가능성이 통째로 묶여버린 듯하다.


이 새벽,

막막함 속에서 돈 한 푼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걷는 것뿐이다.


집 뒤 둘레길을 걷는다.

한적하다.

우거진 숲길에는 아무도 없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엄진서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보고 듣고 읽은 것을 다시 곱씹어 인간적인 가치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묵상합니다. 저의 기록이 당신의 일상에 작은 발견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문장으로 안부를 묻습니다.

92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장식을 깎아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