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는 것은 언제나 용기일까?
아이들과 『모비 딕』을 읽으며 에이해브 선장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끝까지 해봐.”
“포기하지 마.”
“노력하면 할 수 있어.”
그런데 『모비 딕』의 에이해브를 바라보고 있으면 조금 다른 질문이 생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것일까요?
에이해브 선장은 거대한 흰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에게 모비 딕은 더 이상 바다에서 만난 한 마리의 고래가 아닙니다.
반드시 찾아내 복수해야 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는 배를 이끌고 바다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항해의 목적은 점점 고래잡이가 아니라 모비 딕을 찾아내는 것 하나로 좁아집니다.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에이해브는 용감한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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