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가 보는 것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는 늘 허용과 절제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무조건 막는 것도, 무한정 허락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그 중간 어디쯤에서 나름의 기준을 세우려 합니다.
그렇게 세운 기준이 효과가 있는 것 같으면 안도합니다. 아이가 그 안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이것이 좋은 육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 기준이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부모인 나를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로블록스가 그랬습니다.
지금 저희 아이들은 로블록스에 진심입니다.
아예 안 시켜줄 수는 없으니 주 1시간이라는 기준을 정해두고, 그 시간 안에서는 아이가 알아서 즐기도록 했습니다.
역시 한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아이는 하고 싶은 게임을 다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다시 일주일을 기다립니다.
저는 이 방식이 꽤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는 것만큼이나, 하고 싶은 것을 참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다림도 배워야 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힘도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제한을 두는 것이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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