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가지 태도의 공통점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고집은 더 단단해지고, 자존심만 앞세우기 쉽다.
세월이 흐른다고 자연스럽게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더욱 의식적으로 지켜야 할 태도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태도다.
젊을 때는 누구나 배우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모른다는 말 한마디가 유독 무겁게 느껴진다. 자리가 높아지고 경력이 쌓일수록 모른다고 인정하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체면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고, 이해하지 못했으면서도 이해한 척 넘어간다.
하지만 그 순간의 체면을 지키는 대가로 더 배울 기회와 정확하게 판단할 기회를 잃는다.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계속 배울 수 있다.
두 번째는 잘못했을 때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태도다.
나이가 들수록 사과는 점점 어려워진다.
지위가 있으니, 체면이 있으니, 먼저 숙이면 지는 것 같으니 하는 이유들이 쌓인다.
잘못을 알고도 얼버무리거나, 사과 대신 변명으로 상황을 넘기려 한다.
하지만 진심 없는 사과는 상대도 알아챈다. 변명으로 잘못을 덮으려 할수록 신뢰는 더 멀어진다.
반대로 자신의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이와 지위에 상관없이 신뢰를 얻는다.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보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세 번째는 잘될수록 겸손할 줄 아는 태도다.
사람은 어려울 때보다 일이 잘 풀릴 때 본모습이 드러난다.
일이 잘 풀리고 성과가 쌓이면, 그것이 온전히 자신의 실력과 노력만으로 이루어졌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금의 성취 뒤에는 운이 따랐을 수도 있고,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
때를 잘 만난 덕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잘될수록 주변을 돌아본다.
반면 자신이 이룬 것만 바라보는 사람은 점점 오만해지기 쉽다.
겸손은 자신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취가 전부 자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님을 아는 태도다.
결국 이 세 가지 태도의 공통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정직함이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하고, 잘될 때 겸손해지는 것.
이 모든 태도에는 자신의 부족함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단순히 많은 시간을 살아왔다는 뜻이다.
얼마나 성숙한 사람이 되었는지는 살아온 시간보다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돌아보았는지에 달려 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쌓이지만, 성숙은 저절로 쌓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것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아는 사람, 잘될수록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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